달팽이
병안목(柄眼目) 달팽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총칭으로 Fruticiola sieboldiana를 지칭하기도 한다. | |
한국에는 배꼽달팽이, 왼돌이달팽이, 참달팽이, 각시달팽이 등 35종이 알려져 있다. 체표도 점액을 분비하고 있으므로 습기가 있으며, 머리에 2쌍의 촉각이 있다. 그 중 뒤쪽 긴 1쌍의 끝에 눈이 있으며, 눈은 걷어올리듯이 하여 움츠릴 수 있다. 외투막 위에 혈관이 그물코모양으로 뻗어 폐의 역할을 한다. 그 개구부는 작은 구멍으로 되어 있다. 연체는 오그리면 감긴 껍데기 속으로 전신을 넣을 수 있으나 뚜껑은 없다. 민달팽이는 껍데기는 없으나 달팽이 무리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자웅동체로 생식공은 오른쪽 촉각의 뒤쪽에 있으며 난생(卵生)이다. 알은 석회질의 껍데기를 가지며 둥글고, 장마철 등 습도가 높고 따뜻한 시기에 흙속에서 산란한다. 알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어미와 똑같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알 속에서도 트로코포라기나 벨리저기는 없다. 지상성(地上性)인 것과 수상성(樹上性)인 것이 있고 활동은 밤에 하는 것이 많다. 추운 시기 동면할 때나 건조에 견딜 때는 껍데기 입구에 점액으로 만든 문종이같은 막을 붙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