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는 "천충(天蟲)", 즉 "하늘의 벌레"라고도 한다. 이 때문인지 누에의 "잠"은 하늘 천(天)아래 벌레 충(蟲)을 쓴 약자가 사용되기도 한다.

누에는 오래 전부터 길러 왔기 때문에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묘(帳), 검은 털을 벗지 못한 새끼를 의자(蟻子), 세 번째 잠자는 누에는 삼유(三幼), 27일 된 것을 잠노(蠶老), 늙은 것을 홍잠(紅蠶), 번데기를 용(踊), 성체를 아(蛾), 고치를 견(繭), 똥을 잠사(蠶砂)라 하였다.

누에는 원래 야생 뽕나무 잎을 먹는 해충이었다. 그러나 누에의 비단실을 인간이 이용하기 위해 오랫동안 집에서 기르는 과정에서 야성을 잃고 인류사회에 크게 이바지하는 자원 곤충이 되었다.
인간이 누에를 길러 비단을 뽑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3,000년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엔 비밀리에 만들어져 왕족이나 귀족 등 극히 일부계층만 사용할 수 있었다.

누에는 알, 애벌레, 번데기, 나방이의 단계를 모두 거치는 완전 탈바꿈 곤충으로, 알로서 겨울을 난다. 그리고 봄이 되어 뽕잎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이 알에서 하나 둘 애벌레가 태어나게 된다.

누에의 결벽은 예부터 대단한 것으로 여겨왔다. 소음을 싫어하며, 불결한 사람이 곁에 오는 것을 싫어하며 또한 고기누린내나 비린내를 아주 싫어한다고 한다. 누에치기 전에는 절대 뽕밭에 농약을 뿌려서는 안되는데 그 이유는 농약이 조금이라도 묻어 있는 뽕잎을 누에가 먹게 되면 누에는 그 즉시 토액을 토하면서 몸이 오그라져 죽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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