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에서 유래된 말로, 겨울에는 곤충(蟲)의 몸 속에 있다가 여름이 되면서 버섯(草)이 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 |
즉, 토양에 함유된 곰팡이의 일종인 동충하초균이 주로 온습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살아있는 곤충의 호흡기나 소화기, 관절등을 통하여 몸 속으로 들어가 영양분을 섭취하며 발육증식을 하다가 기주(寄主)곤충이 죽으면, 얼마 후 자실체(子實體)를 곤충의 표피에 형성하며 감염된 곤충은 버섯이 나오기 전까지는 썩지 않고, 미이라처럼 형태를 유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일종의 곤충기생성 약용버섯을 말한다. 원래 동충하초란 명칭은 박쥐나방과의 유충에서 나온 동충하초 "코디셉스 시넨시스(Cordyceps sinensis)"를 지칭하는 것이나 오늘날에는 곤충이나 절지동물, 균류 또는 고등 식물의 종자에 기생하는 모든 균류를 총칭하며, 균학적으로는 자낭균강(子囊菌綱), 불완전균강(不完全菌綱), 접합균강(接合菌綱)에 속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곤충을 침입하는 곰팡이균은 약 800여 종으로, 이들 중 버섯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균은 대부분 자낭균류의 동충하초속에 속하는 균들로서 약 300여 종이 보고되었으며, 한국에서도 번데기동충하초 등 현재까지 76종이 채집되어 분리 동정(同定)되었다. 동충하초는 기생하는 곤충에 따라, 같은 곤충일지라도 유충과 성충을 침입하는 동충하초의 종류가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앞으로 연구할 점이 많다. |